결국에는 합격하게된 통계학과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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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인공지능/통계 대학원

결국에는 합격하게된 통계학과 대학원

by 통계하는 피터팬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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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통계하는 피터팬입니다.

 

지난 합격후기 1번 글에 이어서 글을 서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좌절한 모습의 표현입니다.

 

1. 흐르는 눈물이 눈앞을 가리며

소제목을 거창하게 써 보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정말 엄청나게 절망했었습니다.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한 번도 대학원에 못 갈 것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고, 당연히 제대로 취업을 준비하거나 다른 활동같은 것들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합격에 실패하였으니, 당연히 눈물이 날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너무 당연한 결과지만, 불합격 통지를 받을 때 까지는 제 힘든 상황을 인식하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다 떨어지고 나서야 부랴부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앞선 이야기에서도 말 했듯이 저는 전공공부는 제대로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해보니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나름 서울대학교까지 희망했던 학생이라 해석학, 선형대수학, 수리 통계학, 회귀분석 모두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공부해야 하는 과목도 많은데 아무것도 모르는, 정말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었습니다. 사실 학교 수업을 철저히 듣고, 복습도 하고 공부를 열심히 했더라면 대부분 대비가 가능했던 상황이지만 이미 떠난 배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이 딱 맞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미 졸업을 해버린 저는 수업을 들을  수 없었고, 그런 시간적 여유도 없었습니다. 다 제 잘못입니다. 시간이 있을 때 공부를 안 하고, 막연한 희망 속에서 대비를 안 했으니 말입니다. 

 

2.지옥 같은 나날들을 보내다

소제목이 또 거창합니다. 정말 한마디로 표현하면 지옥같은 나날이었다고 생각해서 제목을 저렇게 서술해 봤습니다.

제목처럼, 지옥과 같은 날들이었습니다. 정말 너무 괴로웠습니다. 할 일이 너무 많았고 한 학기 안에 준비하기에는 너무 방대한 양의 과목들이었습니다. 매일매일이 가혹함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도 목표도 높고, 지금까지는 게으르게 살았으니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으로 버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획을 지킨 날보다 못 지킨 날이 훨씬 많았습니다. 잠도 안 자고 공부해도 도저히 지킬 수 없는 계획이었지만 끝까지 놓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항상 스터디 카페에 오전 6시에 가서 새벽 2시에 돌아오는 생활을 했고, 졸거나 시간을 온전히 사용할 수 없는 날이면 그냥 집에 안 가고 계속 공부만 하기도 했습니다. 카페인을 계속 먹었고, 어떻게든 안 졸고 공부하기 위해 졸음 껌도 씹었으며, 너무 졸릴 때에는 샤프로 허벅지를 실제로 찔렀습니다. 그래서 아직 흉터가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서 잠깐 제가 먹었던 카페인 음료를 소개하면, 저는 몬스터 울트라나 핫식스 당분 거의 없는 검은색을 주로 마셨습니다. 커피보다 에너지 드링크가 더 맛있기도 하고 다른 비타민 성분도 들어있으면서 무엇보다 당분이 없어서 선택했습니다. 액상과당이 정말 안 좋다는 소리를 듣고 내린 결정입니다. 이야기를 이어서 하면, 그렇게 어찌어찌 공부시간을 엄청 확보한 덕분에 각 과목별로 정해놓은 책을 1 회독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공부했는지, 무슨 책으로 공부했는지는 다음 편에 쭉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3. 결국에는 합격하다!

모든 책 1 회독이 끝난 날 정말 미친 듯이 잤습니다. 무슨 입시 끝난 것도 아닌데 그냥 계속 잠들어 있었습니다. 한 3일을 내리 수면상태로 보냈습니다. 그렇게 자고 일어나니까 다시 공부할 힘이 생겼고 2 회독을 향해서 또 미친 듯이 공부했습니다. 3회독이 목표였는데 제가 예상했던 시간보다 1회독이 더 오래걸려서 또 미친듯이 공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헤롱헤롱 한 상태로 매일매일 공부하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계속 계속 기계처럼 스터디 카페에 가서 공부하고, 대충 밥 먹고 집 가서 기절해서 자고를 첫 시험 5일 전까지 반복했습니다. 서울대가 가장 첫 시험이면서 가장 많은 과목을 보는 시험이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시험 보러 가서 덤덤하게 시험 보고 돌아왔습니다. 그때 딱 든 생각이 "이제 시험을 잘 보는 것과 상관없이 나는 정말 열심히 했고 못 붙으면 진짜 어쩔 수 없이 다른 길로 가야 하는 거다"였습니다. 진짜 시험은 잘 못 본 것 같은데 후회는 없고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만 있었던 거 같았습니다. 서울대 시험 보고는 뭔가 더 이상 공부 내용을 보고 싶지 않았고, 몸이 너무 힘들기도 해서 그런지 공부는 많이 못 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실 안 한 것 같기도 합니다. 가족들이 저보고 "죽는 거 아니야?"라고 했었는데 인간은 생각보다 튼튼해서 그런지 죽지는 않았습니다!

이어서 이야기하면, 이번에는 SKY랑 성균관대학교, 중앙대학교도 같이 지원해서 시험 봤습니다. 그리고 결과가 나오는 날 어딘가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대부분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정말 너무 기쁘고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제가 입시에 성공해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너무 짜릿하고 신났습니다. 가족들 모두 엄청 기뻐하며 축하해 주었고, 살면서 뭔가를 성취했다는 사실에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까지 했던 거 같습니다.


뭔가 마지막은 자랑만 하다가 끝난 글이 되었는데 사실 제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이제 시작입니다!(짧습니다)

타대 특히 상위권 통계대학원을 도전하시는 모든 분들, 도전하려고 하는 모든 분들한테 드리고 싶은 말인데 사람마다 베이스가 다 다르겠지만 저 같은 노 베이스도 미친 듯이 하면 합격한 것처럼 누구나 노력하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 힘내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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