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통계하는 피터팬입니다!!
이번 글은 통계대학원 시험과 면접, 시험들 후기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총 5개 학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의 입시 시험을 봤고 이중 4개의 학교를 합격해서 한 곳에 입학했습니다!
연세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시험이 있는 학교들이라 시험을 보고 면접을 봤습니다.
시험 난이도는 체감상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중앙대 였던거 같습니다!
학교별로 후기를 써보겠습니당!
1. 서울대학교
서울대는 시험의 범위도 많았고 수학 과목이 좀 있어서 그런지 체감 난이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시험을 보고 나서 딱 어후 힘들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 보고 조금 기다리니 면접을 봤습니다. 교수님들이 약간 "허허~"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뭔가 잘못 말하고 있는 거 같은데 그냥 ^^이런 표정들이셨습니다. 약간 열심히 말해보렴 이러시는거 같았습니다. 정말 시험을 못 봤구나 싶었습니다. 교수님은 제가 처음 들어보는 부분 물어보셔서 떨어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냥 절대 합격을 기대할 수 없는 분위기 였습니다. 그래도 면접도 최선을 다해서 봤습니다. 면접에서 물어보신 내용을 잘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서 설명하고 미련 없이 나왔습니다. 시험도 못 보고 면접 질문도 답을 잘 못해서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다음 면접을 잘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 고려대학교
뭔가 가장 시간이 부족했던 시험이었습니다. 문제를 읽어보니까 대부분 아는 문제였는데, 딸림 문제가 많아서 시간이 너무 부족할 거라고 생각했고 가장 급한 마음으로 마구마구 푼 시험이었습니다! 수리 통계학, 회귀분석 문제가 나왔고 한글 영어가 같이 나왔습니다. 문제를 거의 와르르 풀어서 문제를 손으로 풀었는데 코로 풀었는지 모를 정도로 급하게 풀었습니다. 문제를 풀고 나서 그냥 기절할 거 같은데 면접 기다린다고 한참 대기했습니다.
그리고 면접 들어갔더니 교수님 두 분이 "ㅡㅡ" 이런 표정으로 졸업하고 뭐 했냐 라는 질문과 확률변수가 뭔지 딱 물어봐서 나름 최선을 다해서 답했습니다. 그러고는 한분이 다른 교수님께 "뭐 궁금한 거 있냐" 묻고 그 교수님이 "없다"고 답하는 것으로 면접이 끝났습니다. 폭망의 느낌이 엄습했습니다. 너무 허무하고 아찔했습니다. 그날 밤에 "그래도 최선을 다했으니까 미련은 없다" 이런 마음으로 약간 울적해하면 잠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3.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는 시험이 없어서 긴장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다가(기억으로는 한참 기다렸던 거 같습니다) 면접에 들어갔습니다! 딱 들어가니까 교수님 세 분 중에 두 분이 저를 기억해 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었습니다. "저번에 왔었는데 또 왔네" 이러면서 반갑게 아는 척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역시 물어본 질문은 제가 처음 들어본,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답을 잘못 했습니다. 그래도 면접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끝났고, 혹시 붙게 되면 잘해보라는 말로 면접이 끝났습니다. 근데 제가 나오면서 교수님들이 크게 웃으신 걸 봐서는 그냥 웃긴 애 정도로 생각하신 거 같습니다. 답은 잘 못했지만 그래도 뭔가 기분은 좋았습니다! "붙을 수도 있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약간 가벼운 마음으로 잠들었습니다!
4. 성균관대
성균관대학교는 문제도 면접도 모두 붙겠다 싶었던 학교였습니다!! 가서 단순 선형 회귀, 수리통계 문제 풀고 면접 볼 때 잘 풀었다고 교수님한테 칭찬받고 면접 질문도 알고 있던 문제였습니다. 간단한 회귀분석 질문이었고 쉽게 답하고 수식 전재 보여드렸습니다!! 가장 면접 후기가 짧을 거 같은 게 정말 가장 마음이 편했습니다. 합격하겠다 싶은 시험과 면접은 처음이었습니다. 교수님들도 다들 "그래그래~~ 열심히 했구나 너!"이런 느낌으로 좋게 봐주셨던 거 같습니다. 끝날 때 같이 공부 열심히 해보자는 말도 해주셨습니다!!
5. 중앙대
중앙대는 처음에 수리 통계학 시험을 보고 면접에 들어갔습니다! 특이하게 다대다 면접을 봤습니다. 같이 면접을 보는 분들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리 통계학 시험은 굉장히 쉬웠고 그냥 다 풀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대신 면접 분위기가 약간 얼음판이었습니다. 일단 자기소개를 다 간단하게 했는데 교수님들이 전공이 통계가 아닌 분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좀 하셨던 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학을 전공으로 하셨다는 분께서 계량경제학이 재미있어서 대학원 지원했다고 하셨는데 그때 교수님이 그럼 더빈 왓슨 통계량과 그 검정에 대해 질문하셨고 면접 같이 보신 지원자 분께서는 답을 못했고, 이중전공 통계하신 분도 수업 성적이 안 좋은데 왜 지원했냐 이런 식으로 질문을 하셔서 솔직히 좀 무서웠습니다. 근데 저한테는 그냥 베이지안 공액 사전 분포 질문만 하셨고 "본 전공 열심히 하셨네요" 이런 말만 하시고 끝났습니다. 면접이 무섭기는 했는데 저한테 직접적인 타격은 없었던 면접이었습니다. 그래도 분위기 때문에 뭔가 감을 잡을 수 없었던 면접이었습니다.
이렇게 시험, 면접을 쭉보는 기간은 정말 정신없이 흘러갔던거 같습니다. 결국 5개 학교중에 4개에 합격해서 그중에 한곳에 다니고 있습니다!. 미친듯이 공부했고 운도 좋았던것 같습니다. 미친듯한 노력에 보상을 받은거 같아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제 글이 통계 대학원을 준비하는 분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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