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대학원에 도전한 이유와 실패까지의 과정

안녕하세요!

통계하는 피터팬입니다.

결국에는 합격한 통계대학원 후기에 대해 서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합니다!

내용과는 관계없는 사진입니다.

1. 통계대학원에 진학을 결심하게 된 이유

이야기의 시작은 고3 대학입시 시기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저는 고3 때 평소 다른 시험보다 수능을 망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점수에 맞춰 생각하지도 못한 대학의 통계학과에 진학하게 되었고, 정말 학교에 대한 애정이라고는 전혀 없이 학교를 다녔습니다. 학교에 대한 애정이 없던 것과는 달리 수능 수학을 잘하던 저는 기초 통계학 및 여러 기초 수학 과목들에서 상당히 높은 성적을 받으면서 통계학 자체에는 약간의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운 좋게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는 동기 형님과 선배 형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분들이 모두 "대학원에 갈 거다. 너도 같이 가자!"라고 항상 말해주었습니다. 그때부터 대학원 진학에 대한 막연한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있는 대학의 대학원보다는 상위권 대학의 대학원에 진학해서 더 넓은 세상에서 공부하고 실력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것이 대학원에 진학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사실 다른 뭔가를 준비하는 것보다는 대학원 진학이 더 편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취업준비하는 분들을 보면, 정말 다양하고 많은 것들을 준비하시는데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도 들고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대학원을 더욱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2. 잘 나와주는 성적과 선배와 동기 형님의 성공

대학원에 진학해야 겠다는 막연한 목표는 가지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1학년 때 수학, 통계 과목에 대한 성적이 잘 나오기는 했지만 새롭게 배우는 내용을 공부 없이 수업만 듣고 따라갈 수 있는 머리와 실력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성적은 나쁘지 않았던 저는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수업만 듣고 끝내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운이 좋게 교수님들이 성적을 잘 주셨는데, 결국 성적이 잘 나오니까 마음속으로 '성적이 잘 나오니 실력도 좋은 거겠지?'라며 스스로 안도하며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대학원에는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현실을 알지 못하는 상태였지만 그때는 몰랐습니다. 아니 모르는 척하고 싶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군대를 간 사이에, 선배 형님이 먼저 SKY 통계 대학원에 합격하셨습니다. 저는 그 누구보다 기뻐했고 '나도 따라가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지금 돌아보면 웃긴 생각인 것이, 노력은 하나도 안 하고 뭔가 성과가 있을 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선배 형님이 대학원 1학년이 끝날 무렵, 동기 형님도 SKY대학원에 합격을 했고 저는 너무너무 기쁘고 뭔가 제가 간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선배, 동기 형님이 성공하는 모습이 마치 제 모습이라고 잘못 생각한것 이었습니다.

 

3. 통계대학원 입학에 실패하다!

소제목부터 서술되어 있듯, 저는 그 해 통계대학원 입시에 실패하였습니다. 떨어진 이유는 당연히 준비 부족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저는 공부를 하지 않았고 당연히 여러 통계 전공과목들에 대한 이해도, 실력, 내용에 대한 숙지 모두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의 타대학 학생을 뽑는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정도로 준비가 안되어 있었습니다. 단지 선배와 동기형이 최상위권 대학의 통계대학원에 먼저 합격한 걸 보고 자신감만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동기 형님과 입시 시기가 다른 건 동기 형님은 이미 군대를 다녀오셨던 상황이고 저는 군대를 중간에 갔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선배 형님은 군대를 다녀온 2학년, 동기 형님은 군대를 다녀온 1학년, 저는 군대를 가야 하는 1학년이었던 상황에서 처음 만나 상황이었습니다. 다시 이어서 이야기하면, 어쨌든 공부를 안 해서 실력이 없었고, 저는 지원한 대부분의 통계대학원 입시에 실패하는 결과를 맞게 되었습니다. 딱 자교 통계대학원에서만 합격 통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뒤의 이야기는 다음글에서 이어서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